프레스코화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프레스코화란?
프레스코화는 a fresco 방금 회를 칠한 위에 라는 이탈리아어에서 나온 낱말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많이 그려진 벽화를 말합니다. 젖어있는 석회 벽 위에 수채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면 안료가 젖은 석회에 스며들며 착핵하는 기법인데요. 이 기법은 마른 벽에 그린그림에 비해 물감이 벗겨져 나갈 염려가 적어 그림의 수명이 오래 유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레스코 화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있습니다. 프레스코화는 보존력이 우수해 현재 까지 남아있는 명작들 가운데는 벽이나 천장에 프레스코로 그려진 그림들이 많은데요. 유화가 개발되기 전 화가들이 자주 이용하는 그림기법이었습니다.
프레스코는 벽화이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취약합니다. 건물의 부식이나 전쟁, 지진 등이 일어났을때 이동을 할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천장이나 사적인 영역 등 일반인이 편하게 감상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작품이 대다수입니다.
2.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 프레스코화
-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천지창조
미켈란젤로의 대표작인 천지창조는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려진 작품입니다. 창세기부터 그리스도 이전까지 인간사를 일렬로 나타낸 그림인데요. 창조주가 자신과 닮은 모습의 인간을 창조했다는 성경의 한 구절을 나타낸 작품입니다. 현재 바티칸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힘없이 축 쳐진 손가락과 힘있게 쭉 뻗은 손가락, 손가락과 손가락이 만나는 순간 정지된 그림입니다. 사실 이 그림은 천지창조라는 제목으로 알려져있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원래는 아담의 창조였으나 일본에서 천장화를 천지창조로 번역한 것이 국내에서 너무 유명해져 그대로 굳혀지게 되었습니다.
이 천장화는 구약성서의 9개 장면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천지 창조는 그중 첫번째 그림입니다. 1908년 교황 율리오 2세가 미켈란젤로에게 이 천장화를 의뢰했을때 미켈란 젤로는 당황할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미켈란젤로는 스스로를 조각가라고 생각했시 때문입니다. 이 그림을 완성하는데는 꼬박 4년이 걸렸습니다. 온종일 고개를 뒤로 젖힌채 작업을 하다보니 끔찍한 두통과 근육통을 얻게 되었습니다. 물감이 게속 눈에 떨어져 눈이 나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그린 그림들과 나중에 그린그림을 비교해보면 등장인물이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어쩌면 힘든 작업을 진행하며 느꼈던 고통과 교황에 대한 분노를 작품속에 숨겨두었을지도 모릅니다.
천지창조에 나오는 몽롱한 표정과 나른한 포즈로 축 늘어진 남성은 성경에서 최초로 묘사되는 아담입니다. 아담의 손길이 신과 맞닿으며 신이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